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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카테고리 없음 2022. 10. 9. 23:48
(아이리아님 글커미션입니다!!) “아리아 진넨스.” 연구실 내에는 차가운 공기가 감돌았다. 싸한 분위기 속, 모이라 오디오런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늘 가라앉은 목소리라고 할 수 있던 그것은, 평소의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지나치게 단호했고 또 증오심마저 느껴졌다. 모이라 오디오런은 아리아 진넨스를 향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큰 보폭으로 성큼 좁혀진 거리에 아리아 진넨스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저기, 이건. 그게…” 아리아 진넨스는 횡설수설한 해명으로 운을 뗐으나, 연구실의 주인이 요구한 것은 해명이 아니었다. 그가 품고 있는 것은- 그래, 악의다. 이건 명백한 악의를 품고 있는 목소리다. 그 이유라 함 역시도 명백했다. 아리아 진넨스가 모이라 오디오런의 연구실에 무단 침입을 했다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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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2. 8. 10. 12:48
모이라가 없어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리아 곁에서 자던 모이라가 없어졌다. 아리아는 꿈이 뒤숭숭해서 숨을 헐떡거리며 일어나보니 옆엔 아무도 없었고 살짝 열어둔 창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만 불어오며 커튼이 휘날릴 뿐이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의 어두운 옥빛같은 하늘인 여름의 늦새벽, 아리아는 쪽지라도 적어뒀나 싶어 옆에 있는 탁상을 봤다. 그리고 흔적이 있을 법한 못든 곳을 찾아봤지만,그녀가 아침을 먹고 간 흔적 조차도 없었다. 아리아는 마음의 불안이 커졌다.안그래도 요즘 둘의 사이가 티격태격 싸우는 일도 꽤 있었고 아리아의 꿈도 썩 좋진 않았다. 모이라가 유일하게 리아의 출입을 막는 모이라의 개인방에 들어갔다. 아리아는 문을 열고 슥 봤더니 잘정리 된 방은 여전했지만,그녀의 가방은 사라져있었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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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랴 연대표카테고리 없음 2022. 7. 31. 22:49
오버워치 현시점:2076년 기준 2028 -모이라 오디오런 탄생 2039 -아리아 진넨스 탄생 -모이라 오디오런 11세 ---------50년대:오버워치 전성기 2055 -아리아 진넨스: 베를린 내에 있는 과학고 입학(16세), 모이라 라는 젊은 과학자를 알게 되며 그녀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으며 동경함 -모이라 오디오런:27세 (논란이 있기 전 전성기의 시작점) 2056 -아리아 진넨스:17세 고등학교 중퇴,홈스쿨링 -모이라 오디오런:28세~ 2058 -아리아 진넨스: 오아시스 대학 천체 물리학 수석입학 후(19세) -모이라 오디오런:30세~ 학계에서 비윤리적 과학자로 찍힘+ 오버워치에서 퇴출+ 레예스 영입으로 블랙워치 입사 2060 아리아진넨스:21세(대학생활중) 모이라 오디오런:32세 ~ 206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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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아이카테고리 없음 2022. 4. 11. 00:05
https://youtu.be/AzV77KFsLn4 [아리아와 모이라가 만나기 전, 아리아가 오버워치 병아리였을 때 ] -우리는 모두 별의 아이라지만,나는 명왕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아리아는 오랜만에 햇빛 조금 남아있을 때 퇴근했다. 정말 빛이 새어나오는 정도의 빛이였지만 그것조차 반가운 시간이다. 오버워치에 입사한 지 이제 두달이 되어가는 아리아.처음엔 자신이 오버워치에 입사했다는 마음에 들떠있었지만,그것도 잠시 잠시 1주일동안 그래왔고 학생 때와 다른 느낌의 엄청난 피로감과 부담을 짊어지게 되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의 차가운 새벽공기만 맡았다가 상쾌하면서 따뜻한 봄의 저녁기운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바쁜걸음대신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보고 주변도 돌아보며 집으로 향하는 길이다. "이게 얼마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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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카테고리 없음 2022. 2. 1. 22:56
명절날 오디오런 부모님 댁에 놀러가는 몽랴+ 모이라처럼 말 드릅게 안듣는 조카들과 유일한 크림머리 외숙모 "오디오런,한번 부모님 만나뵈러 가야되지 않을까?" 오디오런이 그 말을 듣자 질색팔색하기 시작한다. "왜?? 굳이?? 가끔씩 전화로 연락 드리잖아. 별로 안가고 싶은데." "무슨 말을, 명절이잖아요. 가야지. 마침 조카들도 다 있다던데. 처제가 오라고 말했어요." "그래. 조카들 때문에 시끄럽다고." "그래도 인사드려야지!! 조카들도 얼마나 컸는지 보고!! 응?! 이번에 조카 한명이 대학들어간 갓 성인이니깐 한번 보고 와야지 안그래?" "뭐? 이번에 대학들어갔다고? 하...... 가면 엄청 깨지겠네. 정말 가야겠어 아리아?" 아리아는 모이라를 노려보며 귀를 잡아당겼다. "여보! 당신이 그러고도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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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오래된 편지.카테고리 없음 2022. 1. 18. 03:30
흠,드디어 찾았나보군 오디오런 박사. 내가 자네들 이사를 도우면서 몰래 창고에 들어갈 상자에 넣어둔 편지인데,집정리나 다른걸 찾고 있나보지? 결혼 축하한다네,오디오런박사. 이젠 한 사람의 부인이 되었군. 자네같은 사람이 결혼을 했다는게 참 믿겨지지가 않다네. 자네와 잘 맞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게 나의 제자라는게 신기할 따름이지. 이편지를 읽으면서 얼른 찢어서 버리고 싶다는거 안다네. 하지만,내가 진넨스를 당신보다 더욱 오래 본 입장으로서 말하지. 그러니깐 나중에 찢어 버려도 상관없으니, 적어도 다 읽어주게나. 자네도 알다시피,우리 아리아는 너무 젊고 아직 어린나이에 한순간에 고향에 계신 부모를 잃었다네. 그나마 친했던 사촌오빠도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나는 진넨스를 대학원 때부터 가르쳤지만,..